"꽃"

다시는 해여지지 말자 의 ❝ 능소화 ❞

가산(佳山) 2022. 7. 2. 07:19

능소화의 전설

 

복사꽃 고운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이름의 소녀가

어느 날 후궁이 되어 궁궐에 들어갑니다.

여느 후궁들 보다 유독 자태가 고왔던 소녀는

후궁들의 시기를 얻게 되어 임금님과의 사랑은

단 하룻밤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후 소화는 하염없이 담장을 서성이며

임금을 기다리다 결국 상사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은 소화를 불쌍히 여겨 임금의 처소를 향한 담 장 밑에 묻었더니

그 곳에서 싹이 자라 담벼락을 타고

임금님의 처소를 향해서 붉은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이때 핀 붉은 꽃이 능소화입니다.

능소화도 동백꽃처럼 꽃송이 채로 그대로 툭 떨어지며 꽃이 집니다.

마치 용안을 뵙고 문안을 드렸으니 미련 없이 떠나는 것 같아

동백꽃도 능소화도 절절합니다.

이런 꽃을 두고 단호한 절개의 꽃으로 여겨 양반들은

담벼락에 능소화를 심었는데요.

그러기에 이 당시 평민들은 함부로 심지 못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과거 급재한 자에게 어사화를 씌워 주는데

어사화의 꽃이 능소화를 본 따서 만든 종이 꽃입니다.

능소화 꽃송이를 만지고 눈을 비비면 눈이 먼다는 이야기도 있는 데요

이것 또한 소녀의 절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 됩니다.

실제 이야기는 맞지 않는 것이 능소화에는 독성이 없을뿐더러

곤충들에 의해 꽃가루받이되는 충매화이기 때문입니다.

능소화 담장 곁을 지날 때 너무 겁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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